본문 바로가기

예방접종 이후 변에서 발견된 기생충과 보호자가 했던 판단

📑 목차

    25화. 예방접종 이후 변에서 발견된 기생충

    길고양이를 구조해 키우던 중 예방접종 이후 고양이 변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경험과 당시 보호자가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관찰했는지 기록합니다.

     

    예방접종 이후 변에서 발견된 기생충과 보호자가 했던 판단
    혐오스런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하였다. 변에서 나온 기생충 사진.

     

    어린 고양이를 구조해 키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여러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기생충 문제다.

    특히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경우 외부 환경에서 생활하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장내 기생충이 존재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기는 어렵다.

    우리 고양이 역시 예방접종을 진행하던 시기,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한 번 경험하게 되었다. 바로 변에서 길게 늘어진 기생충이 발견된 일이었다.

    당시에는 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갔고, 이후에는 같은 상황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글에서는 그 당시 상황을 기록의 관점에서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예방접종 과정에서 함께 진행된 심장사상충 예방

    고양이의 예방접종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건강 상태도 함께 확인받고 있었다.

    그중 한 번의 접종 시기에는 심장사상충 예방 약을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보통 고양이에게 사용하는 심장사상충 예방 약은 목 뒤쪽 피부에 바르는 형태가 많고, 체내로 흡수되면서 심장사상충 유충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에는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 접종과 약 사용이 모두 정상적으로 끝났고, 병원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그날 역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2. 변에서 발견된 예상하지 못한 장면

    문제가 발견된 것은 며칠 뒤였다.

    고양이 화장실을 정리하던 중 변 사이에서 길게 늘어진 실 같은 형태의 이물질이 보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이 되지 않았지만 자세히 보니 길이가 꽤 긴 기생충 형태였다. 흔히 말하는 회충과 비슷한 형태로 보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

    당시에는 이미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 전화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3. 약의 영향인지에 대한 궁금증

    이 일이 발생한 시점이 심장사상충 예방 약을 사용한 이후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의 영향으로 기생충이 배출된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려웠다.

    심장사상충 예방 약은 주로 심장사상충 유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약이기 때문에 장내에 이미 존재하던 성체 기생충을 직접 제거하는 약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약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이미 몸 안에 있던 기생충이 자연적인 배출 과정 속에서 우연히 밖으로 나온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장내 기생충은 일정 기간 동안 장 속에서 살아가다가 성장 단계나 수명 주기에 따라 장에서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장의 연동운동(음식물이 이동하는 과정)과 함께 변과 섞여 외부로 배출되기도 한다.

    또한 어린 고양이의 경우 소화기관이 아직 완전히 안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장내 환경 변화나 식사 패턴 변화에 따라 기생충이 한 번에 배출되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실제로 보호자들이 고양이 변에서 기생충을 처음 발견하게 되는 시점도 특정 약 때문이라기보다는 우연히 배출되는 시점과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4. 이후 변 상태를 계속 관찰했던 이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후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후 며칠 동안은 고양이의 변 상태를 평소보다 조금 더 유심히 확인했다.

    다행히 이후에는 같은 형태의 기생충이 다시 발견되지는 않았고, 고양이의 식욕이나 활동성에서도 특별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이후 진행된 예방접종 과정에서도 병원 진료에서 특별한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일시적인 배출로 끝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5. 길고양이를 구조해 키울 때 자주 마주치는 문제

    지금 돌아보면 이 사건은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 중 하나였다.

    외부에서 생활하던 고양이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장내 기생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래서 구조 후 일정 시점이 지나면 기생충 구충 관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에 꽤 놀랐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갔고 이후에도 건강 상태에는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린 고양이를 키우는 과정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라면 건강 상태를 조금 더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는 순간들이 생기기도 한다.

    변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당시에는 꽤 놀랐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 돌아보면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더 주의 깊게 관찰하게 만든 경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이후에도 변 상태나 식욕, 활동성 같은 기본적인 부분을 꾸준히 확인하면서 고양이의 변화를 기록해 나가게 되었다.

     

    다음 글에서는 어린 고양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한 번 시도해 보았던 치아 관리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한다.

    고양이의 치아 관리에 대해서는 여러 정보를 접하게 되지만 실제로 어린 고양이에게 양치를 시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당시 어떤 방식으로 양치를 시도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고양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