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리가 사회화와 기질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 23화. 공사 이후 더 예민해진 고양이,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한 이유공사 이후 고양이가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 변화를 기록하고, 사회화 경험과 선천적 기질이 행동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행동학적 기준으로 분석한다. 공사가 끝난 이후, 고양이의 생활 패턴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며, 하루의 흐름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공사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고, 일상 자체가 무너진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하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바로 ‘소리에 대한 반응’이었다.밖에서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소리, 갑작스러운 차량 경적 소리, 또는 예상하지 못한 생활 소음이 들릴 때마다 고양이는 즉시 귀를 세우고 소리가.. 집 내부 공사로 차량 대피를 했던 날, 고양이의 스트레스 반응 22화. 집 내부 공사와 차량 대피, 그리고 고양이의 은신 행동노후 주택 내부 공사로 인해 고양이를 차량으로 대피시켜야 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은신 행동과 섭식 거부 반응을 기록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 변화가 고양이의 기질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행동학적 관점에서 정리한다. 지금은 아파트로 이사를 왔지만,당시 우리는 40년이 넘은 낡은 주택에서 살고 있었다.그 집 창고에서 처음 만났던 고양이였다.아직 어린 시기였고,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예고 없이 집 내부 공사가 시작되었다.그날의 경험은고양이에게 환경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1. 갑작스럽게 시작된 공사1층에 누수와 곰팡이가 발견되었고,아버지는 구조 확인을 위해 2층 .. 고양이에게 집은 가장 안정적인 공간이다 21화. 함께 이동할 수 없는 존재, 혼자 남겨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되는 순간설날 이동을 계기로 어린 고양이를 차량으로 이동시켰던 경험과, 고양이 행동 특성상 이동과 격리 중 어떤 선택이 더 적은 부담이 되는지, 그리고 고양이를 혼자 두는 것의 한계와 기준에 대해 기록한다. 한국에서 설날과 추석은 집을 비우는 일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시기다.하지만 고양이를 돌보기 시작한 이후, 이동 계획을 세우는 기준은 완전히 달라졌다.가능하면 당일 안에 돌아오는 일정만 선택했고, 아무리 늦어지더라도 밤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려 했다.고양이를 혼자 두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자체가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이 기록은 그보다 더 이전, 고양이가 우리 집에 온 지 약 10일 정도 되었을 때의 이야기다.이미 예정되어 있던.. 선택을 맡길 수 없었던 공간과 보호자의 개입 20화. 선택을 맡길 수 없었던 공간과 보호자의 개입아기 고양이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발생한 보일러실·세탁실 출입 문제와 방충망 위험, 짧은 격리라는 보호자의 개입이 필요했던 순간들을 기록한다. 모든 공간에 선택을 맡길 수 없었던 이유와 그 판단 기준을 정리한다.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고양이가 스스로 공간을 선택하기 시작한 시기는, 동시에 보호자의 개입이 불가피해지는 순간들을 함께 데려왔다.대부분의 공간은 관찰과 정리로 조율할 수 있었지만, 일부 공간만큼은 고양이의 선택에 맡길 수 없었다.이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보일러실과 세탁실이라는 두 공간을 중심으로,왜 어떤 장소는 적응의 대상이 아니라 차단의 대상이 되어야 했는지,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호자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던 판단 기준을 기록해보려 한다. 1.. 집 안을 탐험하기 시작한 고양이와 숨숨집의 의미 19화.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드러난 탐험 본능과 공간 선택아기 고양이의 활동 반경이 집 전체로 확장되던 시기, 보호자의 불안과 숨숨집 도입 과정, 그리고 고양이가 공간을 인식하고 선택하는 방식에 대해 기록한다. 이 시기부터 고양이는 눈에 띄게 집 안을 더 넓게 사용하기 시작했다.아직 작은 집이었지만, 거실에서 시작된 이동 동선은 점점 방과 방 사이를 넘나들며 구석구석으로 확장되었다.단순히 돌아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집 전체를 확인하듯 천천히 탐색하는 모습이었다.하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마냥 편하지 않았다.고양이가 없던 시절의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고, 오래 쌓아둔 물건들과 정리되지 않은 공간, 그 사이에 쌓인 먼지들이 늘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고양이가 접근하면 위험하지 않.. 참아주던 고양이가 처음으로 남긴 신호들 18화. 만지면 깨물고, 밟히면 울던 시기생후 두 달 전후, 고양이가 깨물기와 울음으로 불편함과 통증을 표현하기 시작했던 시기의 관찰 기록이다.애정 표현이라 오해하기 쉬운 행동들과 보호자가 뒤늦게 이해하게 된 신호들을 정리했다. 이 시기부터 고양이는 이전보다 훨씬 분명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여전히 작고 연약해 보였지만,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줄 아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당시에는 모든 행동이 그저 귀엽게만 느껴졌다.조금 깨물어도, 작은 자국이 남아도 “아직 아기니까”, “이갈이 시기니까”라고 넘겼다.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행동들 하나하나가 고양이가 보내던 중요한 신호였다는 생각이 든다.이 글은 고양이가 처음으로 불편함과 통증을 표현하기 시작했던 시기,그리고 그 신호를 보호자.. 점프를 시작한 시기, 활동 반경 확장과 함께 마주한 낙상 위험 17화.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모두 가고 싶어 하던 시기, 보호자의 판단이 필요해졌던 순간들생후 2개월 전후 고양이에게 나타난 점프 행동과 높은 곳 선호, 창문·가전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위험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보호자의 판단과 대응 과정을 기록한다. 16화에서 기록한 변화는 ‘영역이 넓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는 단순히 이동 범위가 넓어지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 시기부터 고양이는 바닥 위를 걷는 존재에서, 공간을 위아래로 인식하며 활용하려는 존재로 변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그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점프를 시작한 것도 아니었고, 대단한 높이를 뛰어오른 것도 아니었다. 다만 “저기에도 올라가 보고 싶다”는 의지가 행동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 영역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16화.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집 안 전체를 탐색하기 시작한 시기의 기록생후 한 달을 조금 넘긴 이후부터 고양이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집 안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허용된 공간을 넘어, 스스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게 늘어났던 시기다. 이 글에서는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발생했던 실제 상황과, 그 과정에서 보호자가 했던 선택과 한계를 기록한다. 이전까지 고양이의 생활 반경은 비교적 명확했다. 네트망으로 가이드된 공간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거실은 보호자가 함께 있을 때만 나올 수 있는 장소였다. 잠을 자거나 놀고 싶을 때, 혹은 집사들 곁에 있고 싶을 때 잠시 나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흐름이 반복됐다.하지만 생후 한 달을 지나면서부터 이 균형은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 씹지 못하던 시기에도 먹으려 했던 것 14화. 분유에서 건식 사료로 넘어가던 시기, 먹는 방식이 바뀌며 보이기 시작한 변화들생후 한 달을 지나며 분유 위주 식사에서 건식 사료로 이동하던 시기, 먹는 방식의 변화와 함께 나타난 고양이의 행동 변화와 보호자가 느낀 감정의 기록이다. 생후 한 달을 조금 넘긴 시점부터 고양이의 하루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리듬을 띠기 시작했다. 여전히 분유를 주로 먹고 있었고, 불린 사료를 곁들이는 정도였지만, 먹는 모습과 먹고 난 뒤의 태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변화들이 느껴졌다. 아직은 아기 고양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동시에 ‘언제까지나 아기일 수는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이 글에서는 분유에서 불린 사료, 그리고 불리지 않은 건식 사료로 넘어가던 과정에서 관찰한 먹는 행동의 변.. 길 위의 어미, 집 안의 고양이 13화. 어미에게서 배운 경계, 사람에게서 배운 안정집 근처에서 마주쳤던 고등어 태비 길고양이를 계기로, 어미에게서 사회화를 배운 고양이와 사람에게 길러진 고양이, 그리고 그 중간 지점에 놓인 고양이들의 사회성을 관찰과 경험을 통해 정리한다. 집 근처 주택가에는 늘 길고양이들이 있었다. 갈색 고양이, 삼색 고양이, 흰색과 검정이 섞인 얼룩 고양이들이 골목과 담장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 무리 속에서 유독 눈에 들어온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다. 고등어 태비였다. 무늬가 또렷했고, 움직임은 조심스러웠다. 그 고양이는 사람을 향해 다가오지 않았고, 눈빛에는 분명한 경계가 있었다. 사람이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분명했고, 그래서 나 역시 그 선을 넘지 않았다. 조금.. 이전 1 2 다음